홋카이도 먹거리 털게
- 홋카이도 여행 2019.08
- 2020. 10. 18.
홋카이도 먹거리 털게
일본은 라멘 왕국이다. 많은 라면 중 미소라멘의 발생지는 삿포로! 하지만 홋카이도 하면 뭐니 뭐니 해도 게 요리! 여행을 가는 사람들은 한 번씩 먹게 된다는 먹거리 대표라고 할 수도 있다. 홋카이도 털게를 먹어본 소감.
일본식 오므라이스는
닭 다리를 올려주었고.
위생, 소식, 청결한 생활 이렇게 깔끔한 생활을 하는 일본인들에게 뚝배기에 크게 담아놓고 너도나도 숟가락 담는 식사는 없다. 홋카이도 먹거리 대게요리와 함께 제공되는 깔끔한 1인식 우동 냄비.
가격이 마냥 저렴하지는 않다. 이럴 때는 대게 뷔페를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하며, 삿포로 번화가에는 대게 무한리필 뷔페 집들이 꽤 많다. 왜 우리가 삼겹살 무한리필 다니는 것처럼~^^ 대게 무한리필에 나오는 것은 대게, 킹 크랩, 홋카이도 털게
대게 하나 쪽 갈라서 통통한 살이 드러나면
삿포로 맥주와 한입~!!
홋카이도 먹거리
아 맛있다!
홋카이도 털게
털이 복실복실
게도 추우면 옷을 입는다는 걸 처음 알았다 ㅋㅋ 북해도처럼 추운 지역에서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털을 발달시키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홋카이도 털게!!
처음 먹어보는 털게! 먹어본 사람만이 손질을 잘한다며 옆에서 다 손질해주셨다. 희고 달콤한 살이야 말할 것 없이 맛있었고 가장 맛있는 부분은 내장??? 쓴맛도 날 것 같고, 좀 징그러워서 먹기 싫었는데 믿고 먹어보라는 주변의 권유에 한 입 먹었더니~
박박 다 긁어먹었다. 무슨 내장이 이렇게 고소하고 달달해? 식감은 달걀찜과 비슷했는데 맛은 더 월등하다. 삿포로 주변 해역에서 털게가 특히 많이 생산된다고 하던데 싱싱해서 그런가~ 일 년 내내 맛있다고 하더니 역시나 끝내주게 맛있었다.
홋카이도 털게 사진 ㅎ
홋카이도 먹거리 명물인 대게요리, 탱탱한 식감을 안겨주는 킹 크랩, 미식가들이 가장 좋아한다. 그냥 삶아만 먹어도 맛있다. 털게 요리는 홋카이도의 진미가 확실하다. 해물요리 좋아하는 사람은 살이 쪄서 갈 수밖에 없는 북해도. 아 홋카이도 좋아라~ 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만 먹을 수 있다.
철저한 1인 냄비, 해물우동
ㅋㅋㅋㅋㅋㅋㅋ 쪽팔리지만 김치 없이 못 사는 한국인이라 김치를 한 대접 가져다 놓고 먹었다.
초밥 먹으면서 ^^;;)
담겨 나오는 품격과 색감이 남다른 북해도의 초밥! 문제는 양이 적어 적어 ㅠㅠ 일본 사람은 소식한다. 맛있어도 1인분만 딱! 많이 먹는 사람들은 일본에서 사랑받지 못한다고 한다 ㅠㅠ
건강한 생활을 중요시하는 일본인,
식후 녹차 푸딩은 기본!
어쩔 수 없이, 우리나라에서 먹는 것보다 맛있는 면 요리들. 샤부샤부, 돈가스도 다 맛있었는데 사진은 어디로 ㅎㅎ 세계 문명을 자기화하는 게 탁월한 나라 일본! 초콜릿, 치즈케이크, 유제품 몽땅 맛있다.
나가사키 짬뽕도 유명하다는 건 모두 알고 있을 텐데 이는 청일전쟁 때 먹을 것이 없을 무렵, 병사들이 버려진 돼지뼈를 삶아 음식을 만들어 먹던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호텔 석식조차 대게, 스테이크, 초밥이 무한리필.
우리나라 초밥 무한리필이랑은
식감, 색감, 맛이 비교 안 되게 놀랍다.
후키다시 공원에서 사 먹은 고로케! 난 이제 우리나라 고로케는 못 먹겠다 ㅎㅎㅎㅎ 아무리 역사 깊은 우리나라 빵집이라 해도 이런 맛은 못 만들어낼 듯 ㅠㅠ 홋카이도 여행에서 만난 북해도 먹거리는 맛과 건강이 공존하는 듯 황홀했다.
도야호수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사이로 전망대에서 사 먹은 요거트. 플레인 맛은 250엔, 딸기맛은 300엔. 왜 북해도 하면 유제품, 유제품 하는지 종지부를 찍어버리듯 진짜 맛있었던 것들!
고소한 홋카이도 털게, 정말 바삭했던 고로케 부드러웠던 요거트. 평생 잊지 못할 북해도 먹거리들. 그리울 거야... 또 가고 싶다, 홋카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