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와인 후라노 와인공장
- 홋카이도 여행 2019.08
- 2020. 10. 21.
일본 와인 후라노 와인공장
일본이 와인이 유명한 나라라는 걸 전혀 몰랐다. 왜, 와인 하면 우리는 보통 유럽을 떠올렸으니까. 북해도의 서늘한 기후는 북유럽과 비슷하여 후라노 와인공장에서는 맛 좋은 일본 와인을 시음할 수도, 구매할 수도 있다. 후라노를 더욱 향기롭게 만드는 것, 그것은 라벤더와 와인이다.
지하로 내려와 일본 와인 저장고를 견학하였는데 난 지하에서 나는 이런 케케묵은 냄새가 그렇게 좋다. 이렇게 말하면 사람들은 날 이상하게 쳐다본다 ㅋㅋㅋㅋㅋ 만든 시기와 이 와인을 개봉할 시기가 쓰여있다. 이건 2054년에 판매되겠군!
호잇!!!
일본 와인 2104년??
100살 장수해도 나는 못 먹겠다 ㅋㅋㅋㅋ 그래도 10년이 지나면서 주변에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좀 신기했다.
유럽의 와인 생산지와 비슷한 풍토, 기후를 지니고 있는 후라노. 덕분에 유럽 못지않은, 질 좋은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 곳 일본 후라노 와인공장. 어두컴컴한 지하 와인 저장고 벽면은 와인병들로 장식이 되어 있는데 반짝반짝 빛나는 것이 참 예쁘다.
전등을 많이 설치하지 않아
부드러웠던 분위기.
근사한 와인 바에 와있는 것처럼 분위기 좋았다.
탐정사무실 같기도 했음!
흠이라면 지하의 쾌쾌한 냄새ㅋㅋ
하지만 난 이 냄새가 엄청 좋았다.
일본 포도와 프랑스식 와인 제조법이 어우러져
유럽 와인과는 또 다른,
독특한 풍미가 있는 곳
후라노 와인공장
후라노 하면 라벤더를 떠올리지만
질 좋은 치즈와 빼어난 와인은
후라노의 특산물이기도 하다.
저기 안에 와인이 다 들어있다니!
북해도의 자연과 섬세한 장인들의 노력이 담겨 탄생.
어떻게 만드는지
그 제조 공정도 살펴볼 수 있었다.
종류별로 시음해볼 수 있다.
오키나와 파인애플 농장을 갔을 때는
컵에 따라서 한 잔씩만 주는데
여기는 자신이 먹고 싶은 만큼 마음대로 시음할 수 있다.
맛이 순하고 향이 부드러워서
연거푸 여러 잔 마신 여성분은 취할 것 같다는 엄살도 ㅎㅎ
상질의 포도가 재배되는 지역 일본 홋카이도 후라노. 일본 와인하면 북해도 후라노 와인이 으뜸이라고 하며, 북해도의 깨끗한 자연이 키워낸 포도로 만든 와인과 포도 음료를 구매할 수도 있다.
후라노 와인공장 이번에는 포도주스를 마셔보았는데, 정말 놀라운 맛! 휴롬에 포도를 갈아서 먹어보고는 마트에서 파는 포도주스는 다 사기였군! 생각해왔었지만 후라노의 포도주스는 내가 직접 갈아만든 포도맛과 확연히 다르다. 정말 맛이 좋았다. 그건 포도의 질이 그만큼 다르다는 거겠지?
와인은 그렇고, 포도주스를 사 올까 했는데 (그만큼 맛있었다는 거!) 비싸다! 비싸다! 우유 500ml보다 좀 큰 사이즈였는데 거의 만 원에 가까웠다는 ;;;
어디를 내다봐도 예쁘구나.
창가에서 잠깐 사색(?)을 즐겼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아름답다.
잔도 예쁘고, 파란 하늘도 예쁘고.
벗어나 잠깐 주변 산책을 했다. 공장 옆에도 작은 라벤더 밭이 있다. 우리나라 봄에 개나리 진달래가 주변을 물들이듯이 여름은 라벤더가 물들인다. (그 2104년에 완성된다는 와인은 진짜 못 먹겠지 ㅎㅎ) 국내에서 맛볼 수 없는 진짜 100% 포도주스의 맛! 작지만 향기는 가득한 라벤더 밭까지.
아, 파란 하늘은 언제보아도 정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