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루 운하 유리공예 전시관
- 홋카이도 여행 2019.08
- 2020. 10. 22.
오타루 운하 유리공예 전시관
날씨 좋았던 오타루 운하! 볼거리가 정말 많았다. 오르골당을 들렀다가 카페도 들르고 먹거리도 챙겨 먹고 이번에 들어간 곳은 유리공예 전시관이다. 유리공예 전시관을 기타이치가라스라고 한다. 수공예로 유리를 만드는 곳으로 유리공예 전시관이 많은데 내가 들어간 3호관이 가장 인기가 많고 볼거리도 많다고 한다.
어두컴컴한 터널 같은 공간에 등이 밝혀져
들어서자마자 분위기에 놀랐고,
창업한지 100년이 넘은 전통이 있는 곳이다.
전쟁 당시 전쟁 물자 등의 보관 창고로 쓰였던 건물들
전쟁이 끝나고 낡은 창고들에 색과 온기를 넣어
상점화한 곳
장인이 만들어낸 유리공예들 구경하기!
등이 그렇게 다 예쁘다. 전시관 안은 석유램프로 밝혀놓았는데 그 향도 나쁘지는 않았다.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오타루 운하 유리공예 전시관. 1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기업이 전 세계에 57개라고 하는데 일본에는 그중 9개나 있다고 한다. 역시 대단한 나라, 일본!
뭐 500년, 100년 된 기업은 하도 많아서 놀랄 일도 아니라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참 상상하기도 힘든 일.
유리공예 전시관보다는 오타루 오르골당이 볼 거리가 더 많고 선물 사기도 좋은 장소다. 아무래도 선물로 사가기 불편하니까. 그래서 사람들은 이곳을 구경 삼아 온다. 또 한국어로 낸 안내 책자도 있어서 이곳을 수월하게 관람할 수 있다.
기타이치가라스 3호관! 청어잡이를 하고 생선을 넣어두는 창고였으나 청어잡이가 쇠퇴하면서 현재의 전시관으로 변하였다.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액세사리샵도 있었는데 가격이 엄청나게 비쌌다.
전등은 가격이 많이 비싼 편은 아니었지만
110볼트이기 때문에
아무리 예쁘다 해도
한국 관광객에는 그림의 떡
1번부터 9번까지의 창고가 있던 이곳은
지금은 3개만 남아있고,
1곳은 커피숍, 다른 2곳은 유리 전시관과 상점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오타루 운하 횡단보도에서 그들의 국민성에 감동한 일이 있었는데
일본은 교통의식 자체가 뛰어난 나라라고 한다.
사람들은 경차를 선호하고,
고속도로에는 감시카메라도 없다고 한다.
우리나라 곳곳에 감시카메라가 설치된 것과 비교해보면
참 부끄러운 일이다.
일본의 모든 국민이 나쁜 것은 아니다.
양심적인 사람도 많고, 반성해야 한다는 사람도 있으니까.
그리고 우리도 배울 거는 배워야겠지.
홋카이도 후라노를 향기롭게 하는 것은 와인과 라벤더
그리고 오타루 운하를 빛나게 하는 것은 오르골당과 유리수공예
아무것도 사지 않더라고
잠시 들려 전통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나는 오타루 운하에 와 있구나... 실감 나는 장소였다.
오타루 운하 유리공예 전시관 안에는 카페도 있었다.
가격도 저렴하고, 무엇보다 카페는
오타루 운하 카페 중에서 가장 예쁜 것 같았다.
하지만 육화정에서 이미 슈크림볼이랑 커피를 먹었고,
아이스크림을 2개나 먹은 상태라서 카페를 이용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웠다.
카페 이용객이 아니면 사진을 찍을 수 없는 이곳을
도둑고양이처럼 훔쳐보고 나오느라
그냥 셔터만 누르고 나왔더니 이 모양이다 ㅋㅋㅋ
실제로 이곳은 훨씬 예쁘고 우리나라 드라마인가 영화도 촬영했다는
진짜 분위기 좋은 곳이었다.
카페가 이렇게 예쁜 줄 알았다면
이곳에서 음료 한 잔을 즐겨 볼 것을 진짜 아쉬웠다는 ㅠㅠ
오타루 운하 유리공예 전시관 이곳에 먼저 들러
카페의 분위기에 흠뻑 빠져보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