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도 비에이 패치워크의 길, 호쿠세이노오카
- 홋카이도 여행 2019.08
- 2020. 10. 18.
일본과의 관계가 썩 나쁘지 않았을 때, 그리고 코로나 19가 터지기 전에 다녀온 홋카이도 여행이에요. 해외여행을 못가니까 넘 아쉽기도 해서 꺼내보는 추억 랜선 여행입니다.
일본 북해도 비에이 패치워크의 길, 호쿠세이노오카
넓은 들판에 형형색색의 꽃들이 피어있는 모습이 천을 이어붙인 것 같다고 하여 '패치워크의 길'이라고 불리는 북해도 비에이, 패치워크 로드.
피라미드형 전망대가 있다. 이곳을 호쿠세이노오카 전망공원이라고 한다. 저 높은 곳에 올라 주변을 둘러보면 천국이 따로 없다. 북해도의 여름 바람은, 시원하고 상쾌하다.
홋카이도의 작은 시골마을 비에이. 언덕의 고장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넓디넓은 평야에 다양한 작물을 재배한다. 하얀 감자꽃, 노란 보리밭, 별을 뿌린 듯 반짝이는 메밀꽃!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곳의 예쁨은 5월 ~ 10월 절정으로 치닫는다.
풍경 사진 전문가 마에다 신조는 비에이의 전원 풍경을 30년 동안 담아냈다. 30년 동안 사계절 아름다운 비에이의 풍경을 담아낸 그의 사진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홋카이도 비에이 지역이 주목받게 되었고, 일본은 물론 국내 CF 배경지로 유명한 곳이 북해도 비에이 패치워크의 길, 호쿠세이노오카
켄과 메리 나무는 일본 닛산 자동차 광고를 찍은 장소이고, 소지섭이 여기서 소니 광고도 찍었다고 하며, 세븐스타 나무와 마일드세븐 언덕이 있는데 그 유명한 담배 광고도 여기서 찍었다고 ~^^
사계절 내내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이 펼쳐지는 곳, 북해도 비에이 패치워크의 길, 호쿠세이노오카! 여름에는 라벤더, 가을에는 해바라기를 비롯한 꽃들의 잔치, 다른 계절에는 농작물들이 자라고 있어 이곳의 색깔은 멈출 수 없다.
북해도 비에이 패치워크의 길, 호쿠세이노오카 피라미드 전망대에 올라 주변을 둘러보면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메밀꽃 사이로, 봉긋한 언덕이 부드럽게 이어지고, 그 사이사이 자리 잡은 마을은 유럽의 느낌도 묻어난다.
누구든 내 인생 최고의 사진을 건져갈 수 있다고 한다. 그림엽서처럼 아름다운 풍경이 쉴 틈 없이 펼쳐지는 이곳에서는 눈을 깜박이는 순간조차 아깝다.
일본 북부의 홋카이도,
일본 남부의 오키나와.
일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관광지이면서 한국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곳. 이유는 국내에서 볼 수 없는 영혼을 정화시켜주는 듯한 풍경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북해도 비에이 패치워크의 길, 호쿠세이노오카 숨 막힐 듯 펼쳐진 메밀꽃, 메밀 이전에는 보리가 있었다. 하얀 이 들판이 얼마 전에는 황금빛으로 물들어 있었겠지. 8월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언덕의 절경
이곳의 풍경을 30년 동안이나 담아낸 마에다 신조 사진작가 그가 무척이나 부러워지는 순간이다.
여행에서 날씨운만큼 중요한 게 또 있을까?
시원한 바람, 장마지지 않는 기후 덕분에 습도도 낮고,
여름휴가를 진짜 휴가답게 만들어준다.
북해도 비에이 패치워크의 길, 호쿠세이노오카
먹거리가 많지 않다. 딱 이거 하나 있다. 생옥수수 한국말도 쓰여있다, 600엔
시식도 있다. 먹기 좋게 한입 잘라준다. 나는 사진 찍느라 먹어보지도 못했는데 한입 먹어본 친구는 어느새 돈을 지불했고, 아저씨는 생옥수수 사진을 찍으라며 나에게 들이댄다.
그새 무슨 일이 있었나, 맛보지도 못한 생옥수수를 2도막 내어서 들고 왔다. 비싸잖아, 옥수수 하나에 600엔이라니! 생옥수수, 시원했다. 사탕수수처럼 달콤했다. 대단히 끌리는 맛은 아니다. 친구는 반을 다 먹었고, 나는 한 입 먹고 안 먹었다. 한 조각 준다면 시식하는 걸로 만족하기를 바란다.